곱슬기가 있는 손상모는 컬펌 전에 곱슬기부터 정리해야 결과가 좋습니다. 이번 고객님은 매직스트레이트로 곱슬기를 먼저 펴고 끝단에만 수제 C컬펌을 했습니다. 모발이 가늘고 손상이 많았지만 시술 후에도 윤기가 살아났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방문하시는 단골 고객님의 사례로, 곱슬기와 손상모 때문에 펌을 망설이는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게 시술 과정을 커트, 사전케어, 약제 선택, 유지력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1. 곱슬기와 손상모, 매직스트레이트로 먼저 정리한 이유
고객님은 모발이 가늘고 손상이 많은 데다 곱슬기까지 있었습니다. 모발색은 검은 편이고 머리가 빨리 자라는 편이라 관리 주기가 중요한 모발입니다. 곱슬기가 남은 상태에서 바로 컬을 만들면 웨이브가 제멋대로 뭉치거나 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매직스트레이트로 곱슬기를 정리해 모발 결을 고르게 만들었습니다. 곱슬기가 있는 모발은 결이 일정하지 않아서 같은 약제를 발라도 부위마다 반응이 달라지기 쉽습니다. 어떤 부분은 과하게 풀리고 어떤 부분은 덜 풀려서 컬의 크기가 들쭉날쭉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바탕을 먼저 정돈하면 이후 컬이 균일하게 나오고, 검은 모발 특유의 윤기도 더 살아납니다. 곱슬기는 눌러 주고 컬은 끝단에만 넣는 것이 이번 시술의 기본 방향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뿌리 쪽은 차분하게 정돈되고 끝단은 부드럽게 말려서 손질이 훨씬 쉬워집니다. 특히 가늘고 손상이 많은 모발일수록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순서를 나눠 접근하는 것이 모발에 부담이 적습니다.

2. 어깨선 중단발 커트가 C컬 모양을 좌우합니다
시술 전에 어깨선에 닿던 기장을 중단발로 커트했습니다. 어깨에 닿는 기장은 C컬을 말아도 어깨에 부딪혀 컬이 바깥으로 튀기 쉽습니다. 중단발로 정리하면 끝단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감기고, 손상된 끝도 함께 잘라낼 수 있습니다. 손상이 쌓인 끝단은 펌제를 발랐을 때 가장 먼저 상하는 부분이라, 커트로 정리하고 시작하면 시술 부담도 줄어듭니다. 수제 C컬펌은 기계나 정해진 방식이 아니라 모발 상태와 길이를 보면서 하나씩 손으로 모양을 잡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커트가 먼저 잘 되어 있어야 컬이 예쁘게 나옵니다. 기장이 정리된 만큼 매일 아침 드라이와 스타일링도 한결 쉬워지고, 끝이 정돈되어 있어 컬의 방향이 일정하게 떨어집니다. 컬펌을 계획하신다면 펌 전에 기장을 어느 정도로 정할지 먼저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 또한 중단발은 컬의 무게와 길이가 균형을 이뤄서 끝단 컬이 쉽게 처지지 않습니다. 가는 모발은 길이가 길수록 컬이 무게에 눌려 풀려 보이기 쉬워서 기장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3. 실크프로틴·실크케라틴 사전케어 후 손상모 4.5 치유펌
모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펌제를 바르기 전에 사전케어부터 했습니다. 실크프로틴과 실크케라틴 100%로 모발 내부를 먼저 채워 주었습니다. 가는 손상모는 모발 속이 비어 있어 약제가 과하게 작용하기 쉽기 때문에, 사전케어로 완충 역할을 만들어 두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후 손상모용 4.5 치유펌제를 바르고 시술했습니다. 손상이 큰 모발에는 일반 펌제의 자극이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순한 약제를 골랐고, 단계마다 모발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했습니다. 약제를 고르는 것만큼 방치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손상 없는 펌의 핵심입니다. 같은 약제라도 모발 굵기와 손상도에 따라 필요한 시간이 달라서, 정해진 시간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모발이 반응하는 정도를 직접 보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서 시술 후에도 모발이 푸석해지지 않고 윤기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사전케어는 시술 전 모발 상태를 안정시키는 단계이고, 치유펌은 손상을 줄이면서 컬을 만드는 단계라서 두 과정이 이어질 때 결과가 좋습니다.
4. 시술 시간 3시간 30분, C컬펌 유지력은 어느 정도일까
매직스트레이트와 C컬펌, 커트, 사전케어까지 모두 포함해 약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손상모는 단계마다 모발 상태를 확인해야 해서 일반 펌보다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시술 시간이 길어 보일 수 있지만 서두르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들였습니다. 한 번 만든 펌 컬은 풀리지 않고 유지됩니다. 다만 모발이 자라서 길어지거나 커트를 하면 컬이 있던 부분이 잘려 나가 웨이브는 자연히 사라집니다. 머리가 빨리 자라는 분은 기장 변화가 빨라 컬이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장을 유지하며 관리하는 분들은 커트 시기에 맞춰 펌 주기를 정하시면 좋습니다. 커트를 앞두고 있다면 컬이 잘려 나갈 길이까지 감안해서 시술 전에 미리 상담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컬이 풀리는 것과 컬이 잘려 나가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길이를 지키면서 끝만 다듬는 커트를 하면 웨이브가 훨씬 오래 남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방문하시는 이 고객님은 가오동에서 먼 거리를 오시는데, 모발 손상 없이 펌이 예쁘게 나오고 유지력과 윤기가 좋아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곳에서 머리가 너무 상해 속상했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모발이 상하면 기분까지 가라앉는다는 말에 저도 공감했습니다. 손상모와 곱슬기 때문에 펌이 망설여지신다면 라트리헤어 스파힐 대전자양점(042-635-9070)으로 문의해 주세요.